길고 검은 머리카락은 히메컷을 하고 있다. 앞머리, 귀밑머리, 옆머리, 뒷머리로 나뉘어 네 개의 층이 깔끔하게 잘려있다. 앞머리는 속눈썹 위, 귀밑머리는 입술선, 옆머리는 윗가슴선, 뒷머리는 엉덩이까지 내려오며 매끈한 머리카락은 부스스해지거나 뒤엉키는 일 없이 언제나 부드럽고 윤기있게 찰랑인다.
두 눈은 분명 보라색 눈동자이기는 하나 색채가 조금씩 다른데, 두 개의 눈물점이 있는 쪽이 조금 더 붉은 퍼플 색을 띄고 그렇지 않은 쪽은 조금 더 푸른 바이올렛 색을 띈다. 시선을 가까이 하고 자세히 바라보지 않으면 차이점을 느끼기 어려우므로 대부분은 '시선을 훔치고 마음을 요요하게 만드는 보랏빛 눈동자' 라는 감상을 띄우게 만든다.
과할 정도로 볼륨감이 있는 육체는 남성의 보편적인 성욕 혹은 취향을 구체화한 것과 같다. 어디 한 군데 흉이나 점, 짙은 털을 찾아볼 수 없고 굳은살이나 거칠거리는 각질 또한 존재하지 않으며 짙은 색으로 물든 살갗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차가운 색상이 어울릴 것 같은 피부는 매끄럽고 마냥 약해보이는 몸체는 생각 이상으로 탄탄하다. 풍만한 가슴과 살짝 도톰한 아랫배, 골반을 타고 보기좋게 올라붙은 엉덩이와 허벅지는 사내의 손길을 유혹하는 듯 보인다.
머리카락과 같은 색상의 뿔들은 굉장히 단단하고 매끈하며 보랏빛 광택을 보인다. 귀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으며 신경과 많이 연결되어 있어 상당히 예민한 편이다. 갓 태어났을 때 보다 뿔이 훨씬 크고 두터우며 길어졌으나 그만큼 무겁기도 하다고.
날개는 허리날개로 크기가 상당히 크고 무거워 항상 바닥으로 쳐지거나 늘어진다. 날개를 접어도 날개뼈가 등허리에 붙는 것이 아니라 바깥으로 벌어진다. 모양은 악마 특유의 날개이기는 하나 갈라지는 끝마다 송곳만큼 날카로운 날개뼈 끝을 드러내거나 숨길 수 있다. 이를 무기처럼 사용할 수 있으나 무겁고 거추장스러워하기에 항상 숨기고 다닌다.
평소에는 알몸으로 다니는 것을 선호한다. 커다란 털가죽으로 어깨와 등을 감싸기도 하지만 의상이라 할 만한 것을 입고다니지는 않는다. 털가죽을 평소에 몸에서 떨어트리지 않고 어디에서건 두르고 다니지만 크기가 큰 탓에 바닥에 질질 끌리는 부분이 많다.
배꼽에서 손가락 검지 하나 길이 아래에 나비 날개같은 음문이 새겨져있다. 항상 감추고 있어 남에게 보여주지 않는다.
사람의 모습을 흉내낼 때에는 뿔과 날개, 음문을 감추고 털가죽을 옷으로 바꾸어 입는다. 선호하는 옷은 로브 드레스와 같이 세게 조이지 않는 옷이다.
STORY
Birth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들 무렵. 정확한 날짜는 기억하지 못한다.
Adult
태어났을 때 부터 성인이었으므로 인간의 성장기에 관한 서술이 불가능하다.
눈을 뜨자마자 자신의 이름, 존재, 해야할 일 따위 등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으며 눈을 뜬지 십 년이 채 되지 않을 때 처음으로 자매들을 이끌던 '어머니' 혹은 여왕을 만날 수 있었다. 여왕은 그녀를 만나자마자 '슬픈 사랑을 할 것 같은 얼굴이네.'라는 말을 했으며 '너는 무얼 하고싶어? 뭘 원해?' 라는 질문을 남겼다.
질문에는 반드시 대답해야 한다 생각했으나, 여왕과 자매들은 그녀의 대답을 기다려주지 않았다. 정확히는 기다릴 생각이 없는 듯 보였다. 종종 여왕과 자매들의 능력을 목도하고 감탄하여 자신도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랐다. 노력하고 노력하여 여왕과 같이 자신만의 사역마를 부릴 수 있게 되었을 때, 자신에게 능력에 대해 알려준 자매들은 모두 떠나버려 만날 수 없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자매들 특히 어머니에 대한 깊이를 알 수 없는 맹복적인 믿음과 애정이 깊어졌다. 인간과 남자에 대한 사랑은 그저 식사와 유희거리에 불과하다는 메마른 감성만 가지게 되었다. 눈에 띄는 남자를 흡정으로 과로시키기는 했으나 직접적으로 죽인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여왕이나 자매들과 떨어져 홀로 지낼 때에는 전장에서 남자들을 상대하는 집장촌에서 지내거나 처녀들이 적은 시골마을, 이방인 마을 따위에서 남자를 끌어들이며 매번 흘러가듯 살았다. 교회가 세를 불려 온 대륙에 퍼지기 전에 지냈던 마을에서는 '연인'이라 불리는 요정취급을 받으며 신성시 받던 경험도 있었다.
~커뮤니티 시점~ 여왕이 자매들을 불러내기 5년 전 있었던 성직자들과의 전쟁 아닌 전쟁에서는 남자 여럿을 돌려가며 흡정하다가 상황이 너무 좋아진다 싶을 때 미리 몸을 피했으므로 추기경의 정화(라는 이름의 공격)를 피할 수 있었다. 동정을 빼앗긴 성직자들이 분노와 흥분(..)섞인 추격을 해 왔으므로 그들을 피해 산속 깊숙히 숨겨진 마을에서 숨어지냈다.
그 곳에서 만난 멍청한 시골남자가 자신을 '랴난시'라는 이름의 요정으로 부르며 5년간 답답하지 않은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여왕의 부름을 받아 마을을 떠난 이후 시골남자는 진짜 축복이라도 받은 양 수도에서도 손꼽히는 예술가로 이름을 떨치게 되었다.
~커뮤니티 엔딩 후~ 여왕이 자매들을 소집한 이유와 목적에 대해 알게된 이후 상실과 실연을 감당할 수 없음에 미쳐버릴 만큼 분노하고 슬퍼했다. 감당할 수 없는 감정에 젖어 복수하려 했으나 자신의 모습이 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의 나비들을 이용해 교회에서 도망쳤다.
도망은 쳤으나 감정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거대했으므로 화풀이를 위해 동쪽을 향했다. 제가 가는 길마다 숨어지내고 핍박받던 수 많은 몬스터, 괴수, 괴물들을 유혹하여 동쪽으로 보냈다. 제 유혹에 꼴딱 넘어간 수 많은 수해(獸害)들이 인간의 풍요로운 땅을 뒤엎고 그 곳의 생명을 죽이는데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를 이용해 고정된 전선을 구축시키고 생존자들과 군대가 머무는 촌락에 머물렀다.
현재 촌락에서 벗어나지 못하거나 벗어나기를 포기한 여인들이나 전선을 따라 몰려든 사람들이 세운 집장촌에서 생활하고 있다. 돈만 내면 어떤 남자라도 상대하며 자신을 험하게 대하는 병사들과 용병에게 안기며 제 감정이 희석되어 흘러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Succubus
남성의 정을 갈취하여 살아가는 몽마.
꿈과 현실을 넘나들며 남자들을 유혹하여 정을 먹어치우고 꿈속으로 끌고들어가 상대가 죽을 때 까지 황홀한 성행위를 즐기는 악마로 알려져있다. 기독교에서는 이들에 대해 양의 머리에 여성의 몸과 성기를 가지고 염소의 다리와 박쥐의 날개, 소의 뿔을 가진 괴물 혹은 마귀쯤으로 묘사한다.
본래는 한 명 한 명이 나라를 뒤엎을 정도로 아름답거나 시선을 휘어잡을 정도로 강렬하거나 기묘하게 신경쓰일 정도로 특색있는 여인들이 많다. 누군가는 '저런 여자가?' 라는 기색을 보일 수 있으나, 오롯이 누군가의 성욕을 중심으로 태어나는 존재이므로 취향만 맞는다면 유혹에 속절없이 빠져들어 헤어나지 못하게 만든다.
꿈을 쥐락펴락하여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 수 있고 꿈과 수면에 관한 마법이나 능력 또한 각자의 특성에 맞게 여럿 보유하고 있다. 사역마나 소환수를 부리거나 하는 능력 또한 각자의 능력에 따라 달라진다.
자신의 것이라 점찍은 남자에게 음문을 새겨 타락시키는 것 또한 가능하다.
남성형으로 일컬어지는 인큐버스와는 적당히 대면대면하며 공식적인 만남이 아닌 이상에야 자주 마주치지 않는다. 마주쳐도 서로 본체만체하며 무시하고 지나가는 일이 다반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