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 60대 후반
종족 : 셴 마그 (인외, 우주인 종류)
계급 : 해적, 수배자, 범죄자
외형 : 250cm, 330kg. 광택없이 빛을 진하게 삼키는 흑색 몸. 조명이 밝으면 밝을수록 검은 몸에 약간 푸른빛이 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인간기준의 안구는 네개. 제 종족기준 안구는 두개. 좌우 두쌍으로 눈꼬리 끝에서부터 이어진 선은 뒷머리와 뒷목을 통해 이어져있다. 동공이나 홍채가 없어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흰색으로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다.
눈의 움직임은 세 가지로 구분된다. 완전히 눈을 감는 것, 인간과 같은 모양의 안구를 뜨는 것, 머리 전체의 눈을 뜨는 것. 흥분, 발정, 분노 등 조절할 수 없을 정도로 감정이 격렬해지면 눈꼬리의 선처럼 이어진 눈을 완전히 개안한다.
해적 문신은 오른쪽 턱과 이어지는 목덜미에 대자로 새겨놨다. 검은색 문신은 눈에 띄지 않아, 일부러 하얀색 문신으로 새겼다. 제 피부와 같이 광택이 나지 않는 문신을 상당히 마음에 들어하고 있다.
얼굴 정면에는 입이 없고, 턱 밑 전체가 입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목에서 뽑아내는 혀의 길이는 약 60cm 전후. 혀 끝에서 나오는 침의 길이는 때에 따라 다르지만 약 5cm 전후. 혀 내부에 수납이 가능하고 침을 강제로 제거해도 재생이 가능하다.
누가 보아도 근육질. 딱 봐도 덩치가 크고 근육이 두껍다. 신체에 비해서 손발이 큰 편.
페니스의 평소 길이(발기하지 않음)는 38cm. 왼쪽 허벅지에 수납한다. 발기는 2차발기까지 있으며 평소에는 1차발기로 섹스만 즐기는 정도. 산란관은 없다. 대신 사정량이 많고 사정시간이 긴 편.
성격 : 평소에는 돌부처처럼 못박혀있으나, 한 번 행동하기 시작하면 그 음흉한 속내를 어디에 드러낼지 모르는 끈질기고 가학적인 범죄자.
어디에 한 군데 가만히 앉아있거나 서 있기 시작하면 남이 건드리거나 본인이 내킬 때 까지 못 박힌 듯 있다. 덩치가 크고 체중이 무거운 탓에 밀고 당겨도 잘 움직이지 않는다. 평소의 움직임도 그렇게 빠르지 않고 목숨을 위협할 정도가 아니라면 누가 때리건 말건 그냥 맞아준다. 웬만해서는 아프지도 않으므로 싸우거나 섹스할 때를 제외하고서는 눈조차 뜨기 귀찮아한다. 가만히 있는데 눈을 감고 있으면 100% 자고 있는 것. 졸릴 때 말을 걸면 오른쪽 윗눈만 떠서 반응한다.
말 없이 상대의 둔부나 등허리를 주무르는 성희롱을 타고날 때 부터 탑재하고 있다. 그 어떠한 상대라도 자신의 씨앗을 심을만한 모체가 될 법 한지 가늠한다. 모체가 되지 못해도 섹스를 하기에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면 일단 들이대고 보기에 호전적인 상대가 섹스보다 싸움을 원하면 싸워서 짓밟고 이긴 뒤 강간하는 것도 망설이지 않는다.
뭐에 하나 꽂히면 절대 다른 곳에 눈을 돌리지 않는다. 마음에 드는 모체가 생기면 어찌되었건 가져야만 하는 성격. 마음에 든 모체가 기생세포를 잘 받아들이지 못해도 '죽기 전에는 착상 하겠지.' 라는 반응을 보인다. 지금까지 자신이 고른 모체 모두 사건사고로 죽어버렸기에 새 모체가 간절한 상태다.
좋은건 좋고 싫은건 죽었다 깨어나서 다시 죽고 넋골이 사라져도 싫다. 단 한 번이라도 '이 새끼 싫다.' 라는 결론이 나오면 암만 좋은 모체가 될 수 있다 하더라도 그냥 죽여버리거나 불구로 만들어버린다. 상대가 죽을 때 까지 날만 세우고 어떻게해서도 의견을 돌리지 않는다. '합의를 하고 대화를 해서 의견좀 바꿔봐.'라는 방식이 아예 통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자신과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해적 동료를 해군과의 전투를 핑계로 모두 죽여버렸다.
상대가 격렬한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좋아한다. 타인이 말하는 '괴롭혀서 울리는' 종류가 아니라 날것의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모습을 보는 것 그 자체를 좋아한다. 웃든 울든 화내든 뭘하든. 꾸밈없이 감정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면 미치도록 흥분되어 상대를 덮치지 않고서는 못 배기는 상태가 된다. 호불호가 극명해 불호하는 상대라 하더라도 날 것의 감정을 드러내면 일단 덮치고 볼 정도.
날 것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어찌 가학이라 할 수 있겠냐 만은, 긍정적인 감정보다 부정적인 감정이 날 것인 경우가 많고 그 감정을 토하는 이가 고통스러운 경우가 많기에 '정신적인 가학'이라 볼 수 있다.
기타 : 종족의 이름은 셴 마그. 모체가 에레쉬키갈이기에 혼혈이라 할 수도 있겠다.
신체적 특성은 모두 셴 마그의 것을 가지고 있기에 에레쉬키갈 혼혈이라고 밝히지 않으면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다.
셴 마그는 '검은 일족' 혹은 '검은 언덕의 종'이라 불리며 광택 적은 흑색 몸을 가지고 있다. 수명은 500년 전후. 인간 기준 두 쌍 이상의 눈을 가지고 있으며 눈의 수가 많을 수록 권위있는 존재로 여겨진다. 다하의 생물학적 아버지는 전신에 14쌍의 눈을 가지고 있다.
셴 마그들의 모성은 이미 파괴되었기에 찾아볼 수 없다. 정확히 말하면 블랙홀이 되었다. 그에, 그들을 만나고 싶거든 별이 붕괴하기 시작하여 중력의 압이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지는 곳을 찾아가라는 농담이 있다. 놀랍게도 이는 농담이 아니라 사실이다.
셴 마그는 중력이 강한 곳에서 찾아보기 쉽다. 그것도 블랙홀 이전단계의 상태가 된 폐행성 이라면 가리지 않고 머무른다. 그들의 몸이 높은 밀도를 가지고 물리적일 뿐이기는 하나 무시무시한 힘을 내는 것 또한 중력이 너무나 강한 곳에서 생활해왔기 때문이다.
검은 일족의 혀에 달린 침은 번식에 필요한 유용한 도구로 사용되는 것과 동시에 온갖 독과 약을 분비할 수 있는 위험물질이기도 하다. 어찌되었건 귀한 것 이기에 여기저기에서 비싸게 팔리지만 함부로 뽑거나 제거하려 들 시 셴 마그의 마킹을 받아 목숨이 위험해질 수 있다.
셴 마그는 동족번식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셴 마그는 이종번식으로 개체수를 늘린다. 모체가 되는 이가 어떤 종이든 상관없이 알은 하나만 포란할 수 있게 만들며, 그 탓에 손이 많이 가고 까다로운 편이다.
일단 건강한 모체를 생포한다. 생포된 모체는 젊고 팔팔할 수록 좋다. 너무 어리거나 늙은 개체는 포란중 사망하기 쉽기 때문에 웬만큼 급하지 않으면 건드리지 않는다. 혀 끝의 침으로 포란이 가능할만한 내장에 모체에 기생하는 세포를 심는다. 이 세포가 모체의 생체정보를 습득하여 포란이 가능하게 만든다.
모체가 암컷이면 자궁 내부, 수컷이면 하행결장 (S자 결장보다 더 안쪽)에 씨앗을 심는 경우가 많다. 기생세포는 착상률이 0.0001%정도로 생존률이 낮으므로 일정 시간마다 혀를 밀어넣어 세포가 생존해 있는지를 확인한다.
기생세포가 3일 이상 생존하면 그 때 부터 모체의 내부를 바꾸어 배란과 포란이 가능한 상태가 된 것으로, 알 혹은 아이가 생길 때 까지 진득하게 교미를 시행한다. 기생세포는 착상 후 한 달 만을 생존하며 그 시간 내에 수정하지 못하면 처음부터 다시 세포를 심어야한다.
포란기간은 약 5년. 모체의 신체 밖에서 생존할 수 있으려면 최소한 3년은 지나야한다. 수정된 알이 모체의 뱃속에서 탈각하여 출산과정을 거치게 되며, 대개 모체는 이 과정에서 사망하거나 불구가 된다. 혹여 불구가 되더라도 살아남은 모체는 포란경험이 있는 우수한 개체로서 셴 마그의 반려 중 하나가 되기도 한다.
의외로 새끼와 알에 대한 모성, 부성애가 강한 편이다.
기타 2 : 해적이 된 이유는 "인신매매를 하면 괜찮은 번식모체를 쉽게 구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그리고 그 예상은 제법 잘 맞아떨어졌다. 문제는 모체를 지키기에 좋지 않은 환경이어서 매번 손쓸 새 없이 죽어버렸다.
언제 해적이 되었는지를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제법 오래된 것 같기는 한데 다하 본인도, 주변 해적들 누구도 기억하지 못한다. 그래놓고 전투가 있거나 힘 쓸 일이 있으면 언제나 빠짐없이 최전선에 불려나간다.
모체가 에레쉬키갈이기는 하나, 그의 특성은 조금도 가지지 못했다. 초능력도 감지는 커녕 존재자체를 인지하지 못하는 수준으로 모체의 특성은 조금도 가지고 있지 않다.
전투 스타일은 맨손 초근접 전투. 단단한 몸과 무시무시한 근력, 체력을 앞세워 산채로 찍어 누르고 짓밟고 으스러트리는 방식. 생물학적 아버지에게 무술을 배우기는 했는데 그보다는 감각적인 전투를 더 즐긴다. 공격을 피하기보다 전부 받아들이며 싸우는 편. 상대가 진심으로 싸울 급이 된다 싶으면 셴 마그 전투전용 무기를 꺼내든다. 다하의 무기는 손잡이와 칼날이 일체화되어있고 장식 하나 없는 초대형 곡도. 검의 무게만 120kg에 달한다.
원거리 전투는 투척용 나이프 따위를 물리적으로 던진다. 맨손으로 던진 나이프가 공기 내에서 약 700m/s로 날아간다. 한 발 한 발이 현대전 총알급. 문제는 정확도가 떨어진다. A의 머리를 찢으려고 던졌는데 약 30cm정도 떨어진 B나 C를 죽여버리는 정도.
함선 충돌 직후에 일어난 선내 전투에서 해군보다 해적을 더 많이 죽였다. 사이가 나쁜 놈들을 몰래 죽일 찬스 이기도 했고, 기분이 좋지 않아 화풀이를 할 상대가 필요하기도 했다. "가까이 있었고 더 많이 보였기에" 해적을 더 많이 죽였다.
#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은 파테르 셴 마그 (Pater Sen-mag. 현 477세.
열 네쌍의 눈을 가진 셴 마그의 순혈을 짙게 가진 인물이자 다하를 포함한 자식이 열일곱에 달하는 대 가족의 아버지. 다하는 그의 막둥이 아들로 400대 초반에 보았다. 그 탓인지 막둥이이자 막내인 다하를 어화둥둥 오구오구 오냐오냐 둥기둥기(?)해서 키웠으며 그만큼 제 막내아들을 가장 사랑하는 팔불출 아버지.
파테르라는 인물 자체는 전 해군이자 해군본부 소속의 사단을 지휘하던 사령관으로, 별명은 '저승의 아버지' 이다.
다하의 모체가 되는 에레쉬키갈을 만나서 은퇴하기 전 까지 은하 SBJNMG170 을 수호하던 해군이었으며 '저승의 아버지'라 불린 이유는 170 은하에서 살려보낸 해적이 손에 꼽기 때문. 무뚝뚝하고 말수가 적었으며 온화하기보다는 각잡힌 해군 그 자체의 모습으로 은퇴한 이후에도 종종 여러 해군들의 우상으로 손꼽히기도 했다.
다하의 모체였으며 파테르의 마지막 연인인 에레쉬키갈, 디바-가티오(Divagatio)는 평생동안 수 많은 은하들을 유랑하며 여행하던 이로 해적에게 쫒기다 파테르가 수호하던 은하에서 도움을 받아 구출되었다. 목숨을 포기하기 직전의 상황에서 구출된 가티오는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었기에 파테르에게 진심어린 미소를 보여주며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인사를 전했으나, 파테르는 인사보다도 자신에게 환한 미소를 보여주는 가티오에게 한 눈에 반해버렸다. 그에,
“감사하면, 나와 결혼해주오.”
라는 말로 난데없이 구애하여 선 내의 해군들이 모두 질겁한 것은 제법 유명하고 로맨틱한 일화로 전해지고 있다.
300대 후반의 나이로 은퇴와 함께 결혼하여 평온한 신혼생활을 보내다가 아이를 가지게 된 가티오를 죽일 수는 없었기에, 그의 임신 3년차가 되던 해 출산을 할 것을 권하였으나 거절당하였다. 파테르는 제 아이를 끝까지 품어 낳고싶다는 연인의 의견을 묵살시킬 수 없었고 그 대신 더 좋은 삶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했다.
가티오는 자신의 뱃속의 알(다하)에게 파테르가 얼마나 다정한지, 자신이 얼마나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지, 두 사람이 서로를 얼마나 사랑하고 아이를 기대하고 있는지, 무엇을 보고 어떤 것을 느끼며 생각하는지에 대해 기생세포때부터 모든 것을 알려주었다. 다하가 다른 이의 텔레파시나 정신감응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약간의 두통만 지나가면 익숙하게 대처하는 이유가 이 때문.
문제는 다하가 셴 마그 그 자체의 성질을 너무나도 진하게 물려받은 아이로 태어났기에 파테르와 가티오의 사랑과 애정어린 감정들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자신의 탈각과 출산으로 장기가 모두 망가져 죽어가던 와중에도 끊어질 것 같은 텔레파시로 사랑을 속삭이던 가티오를 징그럽게 여기며, 연인을 잃었음에도 제 자식을 저주하거나 원망치 않고 건강히 태어나줘서 고맙다는 말을 불쾌하게 여겼다.
파테르는 제 아들이 너무나도 완벽한 셴 마그 그 자체로 태어남을 안타깝게 여기고 그가 부족해보이지 않도록 최대한, 자신이 아는 모든 것을 가르쳤다. 다하는 그에 대해 본능적인 거부감을 느꼈으나 자신이 아버지를 거스를 정도로 힘이 없었기에 모든 것을 습득했다. 문제는 그렇게까지 했음에도 다하의 인성과 생각은 변하지 않았기에 완성된 것은 더 완벽한 셴 마그 한 개체일 뿐 ‘다하’라는 이름을 소유한 존재의 감정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 것과 다를 것이 없었다.
제 막내아들의 감정적 결핍이 사고를 칠 것을 걱정한 파테르는 제 지인을 통해 갓 성인이 된 다하를 해군에 꽂아넣어 군인정신이라도 심어놓으려 했기에 추천장을 미리 보내놓았으나, 그 시기에 맞춰 다하는 너무 이르게 발정기와 번식기를 맞아버렸다.
본래 50세 전후로 발정기와 번식기가 오는 셴 마그의 상황에서 다하는 그 시기가 상당히-20년 정도- 앞당겨진 것을 보아, 셴 마그의 피가 그만큼 짙다는 자부심이 들 수 있을테지만 파테르는 어이가 없었다.
다하는 제 발정, 번식욕구를 풀어내고 싶어 눈이 뒤집힌 상황이었으므로 자신을 군대에 꽂아 넣어 무욕의 삶을 강권하는 아버지를 따르고 싶지 않았으며 오히려 자신을 아끼려는 아버지를 역겨워하는 감정이 폭발해 아버지를 잡아다가 스플렉스로 머리를 땅에 깊숙히 꽂는 불효와 기행을 저지른 후 가출해버린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다하의 형제들은 이놈의 후레자식새끼를 죽여버리겠다며 다른 은하에서 들고 일어나려 했으나, 파테르가 직접 말려 진정시킨 상태다. 현재 다하가 무슨 상황인지, 어디서 무얼 하는지 전부 알고 있으나 구하거나 돕는다기보다는 범위 바깥에서부터 지켜보며 어떻게 행동할지 관찰하는 중이다. 보호와 구조따위는 셴 마그 종족에게 존재하지 않는 단어이기에 만약 다하가 죽는다 하더라도 그냥 좀 안타깝게 여기고 말 것.
만약 다하가 안전한 상황이 되거나 다하의 새끼가 태어나게 된다면 파테르가 직접 움직여 다하를 끌고 갈 예정이다. 죽었든 살았든 다하의 번식모체와 새끼를 수거하는(?) 이는 파테르가 될 것이다. 물론 파테르가 회수(..)한 다하는 목의 문신을 통째로 도려내어진 뒤 해군에 처박힐 예정이다. 새끼가 인질로 잡혀있는 이상 제 본능에 충실한 다하는 해군 내에서 죽는 일이 있어도 진짜 군인이 될 수 밖에 없음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 셴 마그
셴 마그의 새끼는 감정과 공감능력이 부족한 짐승 그 자체로 태어나며 성체가 될 때 까지 이지조차 가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알에서부터 이지를 가진 다하는 모체의 텔레파시와 정신적 자극을 통해 이성적 특성을 빠르게 개안한, 어찌보면 모체의 성질을 아주 좋게 물려받은 케이스이다.
번식에 성공하지 못하는 셴 마그는 언제나 두 쌍의 눈만 보유한다. 종족 내 '애송이'라는 말의 의미는 번식하지 못한 덜떨어진 셴 마그를 욕하는 것과 같다.
첫 새끼가 태어나서 성장하는 동안 그 부모가 된 셴 마그는 새끼와 함께 한 번 더 성장한다. 가장 많이 변화하는 것은 그들의 무게와 눈으로, 1~10t을 넘나드는 무게를 전신에 압축시키며 본래 가졌어야 할 수많은 눈을 전신에 가지게 된다. 이 때, 급속도로 불어나는 체중과 눈의 개안을 위해 몸이 터지고 부러지고 찢어지므로 셴 마그는 태어나서 가장 불안정하고 약하며 본능만 남는 짐승과 다를 바 없는 상태가 된다.
새끼의 탄생과 동시에 몸을 부숴가면서까지 무겁게 성장하는 이유는 탄생 일주일 이후부터 괴물같이 덤벼드는 새끼를 쉽게 제압할 수 있기 때문이며, 새끼를 외부에서부터 지키기 위해 파괴력이 가장 강한 무게와 밀도를 평생토록 유지시키기 위함이다.
애송이 틀을 벗은 셴 마그는 머리를 포함한 전신에 세 쌍 이상의 눈이 있으며 종족의 피가 진하면 진할수록 안구의 수는 많아진다. 혈통을 진하게 타고날수록 눈알의 수가 많아지며 10쌍 이상의 눈을 가지면 '순혈'이라 불리며 셴 마그 종족 내의 가장 높은 권위를 인정받는다. 현재 가장 높은 권위를 가진 파테르의 눈은 열 네쌍이며 그의 다른 자식들은 모두 열쌍 미만의 눈을 개안했다.
다하의 경우 새끼가 태어나면 열 여섯쌍의 눈이 개안될 예정. 아버지보다도 더한 순혈로 태어났다는 의미. 갓 성인이 된 직후부터 발정기가 온 것으로 제 혈통은 증명한 셈이나 다를 바 없다.
셴 마그는 새끼가 태어나면 그제서야 감정의 편린을 깨닫고 스스로 혹은 타인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게 된다. 정신적으로 이미 부서지지 않을 만큼 단단하기에 약간의 혼란기를 경험한다. 다만, 다하의 경우 감정의 편린을 깨닫는 순간 자신을 낳아준 모체와 키워준 아버지를 포함한 온갖 존재들의 감정을 깨닫고 혼란기를 크고 길게 겪을 예정. 그 혼란기 동안 어떤 상황에 어떤 인물과 어떤 시간을 보내느냐에 따라서 성격이 크게 바뀔 수 있다.
# 행성 탈라그트
셴 마그의 고향행성이었으나, 현재 10대 블랙홀 중 하나가 되었다.
탈라그트는 행성이 처음 생겨났을 때 부터 불안정했으며 셴 마그를 제외하면 그 어떠한 종족도 살아갈 수 없는 폐허 그 자체였으나 셴 마그들에게는 고향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 곳 이었다.
현재 셴 마그들은 블랙홀이 된 탈라그트에서 살아갈 방법을 연구중이지만 '강인한 종족의 과번식'및 치외법권으로의 독립을 우려한 해군들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골머리를 앓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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